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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등록 위탁판매 장점과 단점

골드비 2022. 12. 26.

 

호갱..아니 고갱님 카드 좀 긇어주세용

대량등록 위탁판매를 1년째 하고 있다. 일정한 성과도 거두고 있고 한편으로 나는 매출 천만 원선에서 정체되어 있기도 하다. 

참고로 장단점이 매우 분명한 사업으로 이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시작하고 그만큼 쉽게 그만두고 있다고 느꼈다.

 

당연한 얘기지만 세상에 쉽게 돈버는 일은 없고 대량등록 역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대량등록 위탁판매의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자. 참고로 내가 얘기하는 대량등록은 그냥 닥등이 아닌 상품명과 이미지는 가공한다는 전제에서의 대량등록이다. 

 

 

 

 

장점

 

 

1.리스크가 적다

 

리스크가 매우 적은 사업이다. 여기서 말하는 리스크는 초반에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뿐만이 아니라 매출이 매우 일정하다는 의미도 있다. 사입을 하는 경우 사업초반에 아직 팔릴지 팔리지 않을지도 모르는 물건을 미리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몇 개의 상품을 위탁 운영하는 경우 광고 또한 필수이고 몇 개의 상품에 경쟁자가 치고 들어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면 상위노출을 위해 아직 상품이 팔리기도 전에 광고비 등의 비용지출을 하게 되는데 대량등록 위탁의 경우 그러한 거의 부담이 없다.  게다가 팔리는만큼만  물건을 구입하니 선정산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재고부담은 전혀 없고 자금흐름도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다. 

 

2.매출이 일정하다.

 

한 십여개 또는 몇백 개의 상품을 운영하는 경우 경쟁자가 치고 들어오거나 상품이 품절되는 경우 매출이 크게 꺾이게 되는데 대량등록처럼 몇만 개의 상품을 운영하는 경우 한 두 가지 상품이 품절되거나 경쟁자가 들어온다고 해서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게다가 내가 운영해 보니 몇 가지의 상품이 꾸준히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안 팔리던 상품이 번갈아 가면서 팔리는 경우가 강했다. 그러니까 광고나 노출의 필요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데 비교적 적다. 광고비 등 부담이 적다는 얘기이다.

 

3.재능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

 

이말은 장점이기도 하고 밑에 쓰듯 단점이기도 한데 재능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 만큼 노력이 크게 요구된다. 그러니까 한두 가지 상품을 사입하거나 위탁하는 경우 물건을 고르는 센스라든지 고른 물건을 예쁘게 디지인하든지 광고를 정말 잘 돌리던지 하는 센스가 유별나게 요구된다. 물론 이런 일들을 빠르게 적응해서 잘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게 내가 아니라 문제이지 존재는 한다. 보통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인데 대량등록의 경우 그런 센스가 크게 요구되지는 않는다. 물론 대량이라고 해서 마구잡이로 올려서 되는 일은 아니고 상품명을 작명하는 최소한의 센스와 상품명-이미지-카테고리를 일치시키는 정도의 노력은 필요한데 그 센스가 상대적으로 덜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단점

 

 

1.노력이 많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위탁판매나 사입을 하는 게 꼭 노력이 적다고 볼 수는 없지만 노력의 종류가 많이 다르다. 대량등록의 경우 물리적인 노력 자체가 많이 요구된다. 보통 대량등록이면 아 프로그램 써서 한 번에 많이 올리는구나 그럼 쉽겠네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상품명 가공과 이미지 가공에 들어가는 시간이 굉장히 길고 지루하다. 보통 한 시간에 많이 할 경우 10-15개 정도인데 하루 100-150개가량 올리려면 나는 거의 10시간 가까이 필요했다. 올린다고 다 팔리는 것도 아니고 1000개 정도 올리면 그중 3-4개 정도 팔리면 잘 팔리는 수준이니 온라인 인형 붙이기라는 농담이 자주 생각났다. 게다가 상품등록 프로그램 흔히 말하는 솔루션의 경우 솔루션에 따라 다르지만 오류가 많고 사용에 꽤나 노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액셀도 능숙하게 다뤄야 하고 해야 할 일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2.드라마틱한 매출상승 따위는  없다.

 

사입이나 소수위탁이 소위말하는 대박 상품이 생기면 한두 개 상품으로 월 매출 천이니 이천이니 하는 것과 달리 대박이 없다. 그야말로 꾸준한 상품등록과 등록상품 관리로 길게 보는 승부를 해야 한다. 드라마틱한 매출상승은 없는 것에 반해 관리해줘야 하는 일들은 굉장히 많다. 매일 물건을 올리고 주문 들어온 상품은 송장을 입력하고 발송해줘야 하고 매일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품절 및 단종 관리를 해줘야 한다 

 

3.사양산업이다

 

온라인 사업자체가 사양산업이라는 건 물론 아니다. 이건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스마트스토어든 쿠팡이든 대량등록 자체를 반기지 않고 물건을 사는 구매자들 역시 위탁이라는 사실을 알면 좋아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구매자들이 구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검색 일변도에서 많이 변하고 있다. 그러니까 패션 카테고리의 경우 대량등록으로 안 팔리기로 유명한데 이미 패션은 검색으로 구매하기보다 AI가 알아서 노출해주고 골라주는 제품군에서 선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네이버조차 쿠팡처럼 로켓배송과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사실은 위탁판매자들에게는 점차 치명적이다. 먼저 물건을 사입해서 입점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결국 위탁시장이 특히 대량등록 시장이 좁아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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