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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등록 위탁판매 지금도 가능한가

골드비 2022. 12. 16.

내가 처음 위탁판매 세계에 발을 들인 게 작년 9월-10월이니 1년 하고 2개월이 지났다.

결론은 아직도 대량등록 위탁판매는 여전히 가능은 하다. 그러나 많이 어려워졌다.

물론 내 경험과 뇌피셜이다.

 

1년간  유튜브와 인터넷강의 전자책을 사보고 

 

각 도매처별 프로그램과 이셀러스 플레이오토 등을 써봤다.

 

위탁판매 단톡방에도  3-4군데 들어가서 활발하게(?) 까지는 아니지만 활동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무지성 닥등(그냥 가공 없이 올리기)도 해보고 초벌 가공만 하고 올려도 보고 정밀가공도 하고 올려도 보면서 1년을 보냈다.

 

1만개정도의 상품을 올렸고 그중 거의 6-7천 개를 삭제했다. 처음부터 다시 올리기 시작해서 5천 개를 회복하는 선이다. 

 

매출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나온건 아닌데 그렇다고 성과가  전혀 없는 수준도 아니다. 

 

1년간 해왔던 상품판매를 되돌아보자면 아직도 대량 등록이 통하는지 궁금해지긴 했다.

 


-일단 도매매 스피드고, 오너 클랜 다 팔자 등을 이용한 상품명을 초벌 가공쯤 해서 그냥 올리는 닥등 전략은 거의 무너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내가 속해있는 대량등록 단톡방 인원을 합치면 2천 명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그중에 이 방법으로 성공했다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매출이 좀 나오는 경우에도 순마진이나 관리의 문제가 있어 보였다. 사실상 이제 어려운 전략이라고 보인다.

혹시 사업자 10개를 쓴다면 가능성이 좀 있어 보이는데 그 사업자 관리와 비용만 생각해도..... 이게 과연 쉬운 일일지 매우 의문이다. 게다가 이 방법의 치명적인 단점은 품 단종 관리가 안된다는 점에 있다. 100만개를 마켓에 뿌리고 품단종 관리라... 정말 끔찍하다. 

 

-여기서 변형으로 스피드 고나 셀러 큐의 경우에는 상품명뿐만 아니라 이미지 카테고리까지 가공이 가능하다.(다 팔자는 내가 안 써봐서 모르겠음). 그래서 카테고리까지 변형하던가 도매처에서 제공해주는 카테고리가 정확하다는 전제하에 상품명과 이미지만 잘 가공해도 유료 프로그램을 쓰는 것과 적어도 가공에서 질적 차이는 거의 없다. 이렇게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사람은 단톡방마다 몇 명씩은 있었다. 단점은 위에 적은 바와 같이 도매처에서 품 단종 관리가 잘 안 될 경우 수동으로라도 해야 하는데 프로그램상 특별한 기능이 없다. 일일이 마켓에 들어가서 수정해주는 것 말고는.

 

-유료 프로그램 이셀러스를 써서 상품명 이미지 카테고리 가공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 보인다. 플레이오토는 비용 문제로 많이들 접근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고. 이셀러스를 쓰는 이유는 명확한데 확장성과 유지관리의 용이함 때문이다. 반면 단점도 명확한데 그 모든 과정이 수동이고 막일이다. 그러니까 쉽진 않은데 엑셀을 이용해서 상품의 가격 등 대부분을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대규모 막일이 수반되든 어쨌든 상품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나는 두 번째 세 번째 방법을 병행해서 하고 있는데 현재 2개의 사업자를 운영 중이고 5천 개 정도의 상품을 올렸고 일단 사업자를 4개까지 확장해서 빠르게 가공수를 올릴 생각이다. 

 

 


여기서 이제 이런 식의 대량 등록 방식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긴 해야 한다.

보통 가공 등록 개수 1000개에 매출 200만 원 정도를 잡는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이 수두룩하다 나 역시 5000개에 매출 천이 아직 안된다)

산술적으로만 잡으면 1만 개 등록 시 약 2천만 원의 매출이 발생. 마진을 원가*1.75로 잡았다고 가정 시(그러니까 만 원짜리를 17000원 정도에 판다면 수수료 빼고 할인 등 빼고 나에게 3000-4000원 정도 남으면 약 30% 마진을 보게 된다.)이건 무척 간단히 계산한 것이다. 실제로 마켓을 거치면서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 대강 정리한 것이다. 이러면 약 600만 원가량을 벌게 된다. 이렇게만 되면 다 대량 등록하면 될 것 같죠? 

 

여기에 함정이 있는데 실제 1천 개를 올려도 매출 2백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첫번째이다. 물론 나오는 사람도 있는데 나오지 않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나도 천개를 새로 올렸을 때 매출이 80만 원인가 그랬다. 그럼 만개를 올려도 매출이 800만 원이라는 얘기다.  

 

두 번째 문제 역시 비슷한데 과연 매출이 우상향 할 것인가에 있다. 

유튜버들은 우상향 한다고 하는데 우상향 하지 않고 정체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물론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가공을 멈춘 경우가 많다. 가공과정이 그만큼 지루하고 어렵기 때문인데, 반대로 열심히 했는데도 매출이 나오지 않아 접은 사람도 엄청나게 많다. 

이건 해본 사람만 공감할 텐데 이 온라인 인형 눈 붙이기 같은 작업을 매출이 나오지 않는데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 결국은 매출이다. 매출이 생각대로 오르지 않는다면 이 작업은 지속될 수 없다. 

 

 


지금까지 대량 등록으로 양적으로 확장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얘기했다. 그런데 꼭 그래야 할까? 매출만 올리면 되는 거 아니야? 

 

그렇다면 질적으로 향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주 팔리는 상품 위주로 가구 매를 하고 네이버 체험단을 써서 리뷰를 쌓고 광고를 돌릴 수 있다. 

이렇게 자주 팔리는 상품은 내가 직접 구매해서 상세페이지 사진을 다시 찍을 수 있다.

상품명 변경이야 물론 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더 이상 이 상품들은 대량 등록이라고 할 수 없다. 

 

나 역시 이러한 과정들에 주목하고 있는데 

 

내가 위에서 말한 대량등록이 아직 가능하지만 쉽지 않다는 얘기 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그러니까 시작은 대량 등록으로 하되 과정은 일반 위탁과정도 전부 가야 하는 시기가 왔다. 

 

 


이건 대량 등록을 계속하면서 느끼게 되는 점인데 

사람들은 결국 네이버 쇼핑 1페이지에 구매건수 많고 리뷰 많은 제품을 산다. 이건 나 역시 물건을 살 때 그렇다. 

그렇기에 일반 위탁 제품이나 사입 제품에 하는 과정을 이제 대량 등록에도 해줘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물론 모든 상품을 그렇게 할 수는 없고 효자상품 위주로 대처를 할 것이다. 이미 그렇게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결론은 대량 등록만으로 매출이 얼추 천개에 2백만원씩 오르고 그 매출이 우상향 한다면 그대로 계속 하면 된다. 

그런데 점점 매출이 오르지 않고 정체된다면., 대량등록 방식을 계속 고집할게 아니라 일반위탁이나 사입이 하는 방식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물론 효자상품 위주로 말이다. 이렇게 하면 두 방식의 장점을 모두 취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게 가능해진다. 그러면 처음부터 위탁이나 사입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는데 

그게 쉬워 보이면 그러시면 된다...... 대량의 장점은 한번 매출이 발생하면 꾸준하다는 점이다. 이 장점을 버릴 필요도 없다는 얘기이다. 물론 엄청난 막일이 수반되지만..

 

결국 두 가지 방식이 좁혀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대량 등록 방식이 사라질 수 도 있다는 생각도 꽤 들기도 하고

그때까지는 최선을 다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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