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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크루즈를 샀다

골드비 2022. 1. 11.
크루즈를 샀다

쉐보레 크루즈를 샀다.
2016년식 어메이징 뉴크루즈 2.0디젤 모델이다.

원래는 트레일 블레이져를 사업자 장기렌트할 예정이었으나..
신규 사업자로 매출증빙이 없어 거절당했다 ㅠ
내 매출이 적은데다가 부가세 증빙이 아직 없고 소득증빙도 5월이 지나야 가능하니 모..
굳이 하려면 가족명의로 하고 운전자만 나로 탈 수는 있겠지만 번거로워서 패스.

새 차를 알아보니 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난 당장 폐차로 차가 필요했다. 할부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중고로 사자니 3천만원 가까이 돈이 깨지는게 부담스러워 값싸고 질좋은(?)크루즈를 얼른 중고로 업어왔다.

그러고보니 내가 쉐보레차를 좋아하긴 하는 것 같다는...

은근 매력이 있다.

일단 가격이 무척 착했다. 시장에서 쉐보레의 비인기를 반영하듯 중고차 가격이 전혀 방어가 안되어 보였다.
16년식 7만키로정도인데 600만원대이다.
동급의 아반떼 k3는 동일연식 동일 키로수면 아직 천만원대인데 400만원 가까이 쌌다.

뒷태는 그냥 그렇다

외관은 나쁘지 않다 . 흰색을 좋아하진 않는데 내가 지금 색을 고를 처지가 아니어서..왠지 슬프군..
앞태는 지극히 쉐보레스러운데다 사골급으로 오래된 디자인인데 (무려8년간 큰 변화가 없다) 나는 질리지 않고 좋아보인다(쉐슬람인가..)
뒷태는 정말 무난하다. 앞에 비해 조금 아쉬운 수준.

내부 역시 오래된 디자인으로 특히 현기차 대비 지적을 많이 받는 디자인인데 세련된건 아닌데 무난하고 질리지 않는다. 나는 전에도 얘기했지만 특별히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호하지 않아서 이런 디자인을 싫어하지 않는다.

깔끔하다


직접 몰아본 소감은

꽤 만족스럽다.
이미 여러번 크루즈는 몰아봤지만 디젤모델은 처음 몰아보는데
2.0 디젤의 힘은 작은차에 비해 넘친다.
물론 크루즈가 동급에서 가벼운 차는 아닌데 그래도 작은차니까.
고질적으로 지적받는 미션이 울컥거리는 현상도 없고 저속에서도 고속에서도 잘 나간다.
2014년 이후 gen2미션을 쓰면서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고 디젤에서는 미션의 기어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듯하다.
디젤 특유의 골골거리는 소리는 있는데 주행중에는 크게 못느끼겠고 정차중에는 확실히 들리는데 이건 뭐 디젤차여서 어쩔 수가 없다.

계기판은 아날로그식이다

130km정도로도 달려봤는데 고속안정성이 역시 좋은 편이다.
체급차이를 넘을 정도는 아니겠지만 동급에서는 가장 괜찮지 않나싶다.

개인적으로 쉐보레차의 주행질감을 좋아하는데 이게 무척 주관적인거라 딱히 설명하기가 어렵다.

내가 무슨 전문가도 아니고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저속에서는 가볍고 고속에서는 흔들림이 적다. 인터넷 슈퍼카로 불리며 일부 전문가들도 좋다고 하니 나만 느끼는 건 아니겠지..

요즘 현기차도 질감이 굉장히 좋아져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데 내가 운전에 예민한 편이어서 그런지 난 현기차가 미세하게 아직 주행질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약간 유격이 있는 느낌인데 설명을 잘하지는 못하겠다.
물론 동급에서 그런것이고 체급이 올라가면 또 달라지겠지만.
그냥 쉐보레 차가 취향에 맞는거라고 생각하면 되겠지.

당장 타면서 크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다.
전차주가 깔끔하게 차를 써서인지 흠집이나 기스도 없이 깨끗하다.
몇번의 보험처리 이력이 있어서 주행거리 대비 차값이 싼 편이었는데 엔진룸까지 들어온 사고가 아니먄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그런것까지 신경쓰면 새 차를 사는게 좋지싶다)

지금까지 단점이라면 골골거리는 소리가 나는점과 틴탕이 너무 어둡다는 것. 나는 앞유리 틴팅을 싫어하는데 너무 진하다. 그렇다고 멀쩡한 틴팅을 벗기고 새로 하기도 그래서 당분간 탈 듯 싶다.
그 외에 특별하게 아직 마음에 안드는 점은 없다.
역시 내가 쉐보래차를 선호해서인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돈이 좀 더 모이면 그때 기변을 하겠지만 왠지 이 차는 편하게 계속 갖고있고 싶다.

여튼 차를 사니 좀 살 것 같다. 차가 있다가 없으니 매우 불편했는데
앞으로 이 차가 대박을 가져다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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