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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트위지 배달후기

골드비 2022. 1. 9.
배달로 쏠쏠하게 버는즁

요즘 일을 나가지 않는 날에는 트위지로 점심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배달을 하고있다. 점심 저녁피크시간을 다 타면 20건정도 가능할 것 같고 예상수입은 하루 10만원정도인데 저녁에만 해봤는데 10건정도 하는게 만만하진 않다. 콜이 끊어지는 때도 있고 20건을 하려면 최소 6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할 것 같고 시간당 만원정도 시급으로 보인다. 자동차로는 아주 나쁘지도 그렇다고 아주 좋은 알바라고 보기도 힘들다.

트위지로 배달할때 장점은

첫째로 유지비가 거의 없다.
나는 사무실에서 충전을 하는데 임차료를 어차피 내므로 따로 전기료가 들지 않아 유지비가 제로인셈이다.
그래서 배달을 나가면 전부 내가 가져가는 돈이어서 나가는 돈이 없다는게 역시 제일 큰 장점이다.

두번째로 비교적 안전하다.  트위지의 안전등급은 충돌태스트 결과 별두개를 받았다. 자동차로는 미흡한 수준이지만 이 차가 유럽에서 전기오토바이 취급을 받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우수한 편. 실제로도 주행시 오토바이 타는 느낌보다는 차를 타는 기분이고 안전벨트 에어백 등이 있어 최소한의 보호를 받는 느낌이 난다.

세번째 장점은 주행이 편하고 재밌는 편이다.
시야도 좋고 차가 작어서 주차나 골목길도 전혀 부담이 없는 편. 기동성도 시속80km까지 나와서 좋은 편이다. 물론 오토바이에 비할바는 아닌데 오토바이의 위험성을 생각하면 괜찮다. 비나 눈도 막아주는데 비는 모르겠는데 눈이 오면 운행은 자제하는게 좋을듯 싶다.


단점은

첫째로 역시 주행거리다. 따뜻한 날 정속주행시 80km까지 가능하다고 하고 실제 트위지 카페에 보면 인증도 올라오는데 요즘같은 날씨에 정속주행같은거는 하기 힘든 현실에 60km도 간신히 나온다.
그래서 세시간정도 배달을 하면 와서 세시간을 다시 충전하고 가야해서 연속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모 부업으로야 충분하지만 전업으로 배달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두번째는 충전이다. 첫번째 단점과도 연결되는데 220v 충전이 된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충전이 느리기 때문.. 보통 완충까지 세시간이 걸리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더 더디다. 게다가 생각보다 220v 충전할 곳이 밖에 없다. 결국 아래와 같은 젠더를 따로 구매해서 충전기에서 충전하게 되는데 이것도 완속충전기라 더디다.

별도 구매해야한다.

세번째는 오토바이와 비교해서 한계가 분명한 편이다. 기동성도 좀 떨어지고 아파트에 들어갈때마다 호출을 누르는 것도 성가시다. 차라서 신호를 다 지켜야 해서 속도도 늦어지는 편. 물론 오토바이도 신호를 다 지켜야하는건 마찬가지이긴한데 안지카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

대출도 있고 온라인 판매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해서 당분간은 배달도 할 것 같다.

사실 되도록 몸 쓰는 알바는 한계가 분명해서 최대한 피하고 싶었지만 급해지니 다 하게된다. ㅠ

배달의 장점은 누가 간섭하는 사람이 없고 거의 비대면이라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운전자체가 스트레스이긴한데 다른 일을 하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강도가 덜하기도 하고 요즘은 네비가 워낙 잘 되어있어서 길찾기는 수월한 편이다.
내가 사는곳이 신도시라 거의 아파트배달을 가는데 그래서 집을 못찾거나 하는 일이 드물어서 그것도 장점인셈.

단점도 명확한데 이렇게 몸쓰는 일은 확장성이 없으니 계속 같은 돈만 벌수밖에 없다.
내 본업을 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꽤 스트레스이고  계속 하다보면 내가 뭐하고 있는 건지 현타가 온다;;;

요즘 블로그 원고대행도 간간히 하고있는데 이건 완전히 배달과 반대라 몸은 편한데 계속 쓰다보면 머리에 쥐가나서 못쓰는지경에 온다. 게다가 시급으로 치면 5000원수준이라 더 별로인 셈이다.
결국 온라인판매에서 수익을 계속 올려서 배달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있으니 성과가 나오길 기다리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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