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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스퀘어(MC Square) 근황 단종 중고 효과가 있었을까 대체음악 추천

골드비 2024. 4. 3.

 

아마 초등학교5학년부터였을까..
엠씨 스퀘어를 오랫동안 써왔다.

고등학교 때도 그렇고 성인이 돼서도 계속 사용했다.
평상시에는 쓰지 않다가도 대학교때 토익이나 시험공부를 하거나
고시공부를 하거나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거나 중요한 시험이 있을 때는 꼭 써왔다.

 

옛날버전 엠씨스퀘어 써본 사람은 알텐데
이게 고질병이 있었다.
배터리 넣는 쪽 뚜껑이 꼭 부러지는 증상이었는데 
이것 때문에 중고로 여러 번 구매했었다. 

 

 
최근에 일에 집중하려다 보니 집중력에 문제를 느껴서
다시 찾아보았는데 아마 이사하면서 버린 것 같다. 

 

새 제품이 얼마인지 찾아봤더니 이미 단종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엠씨스퀘어 근황과 단종, 느꼈던 효과들에 대해서 써본다. 

(중고나 찾아봐야 할 듯..)

 

 

 

엠씨스퀘어 근황

 

단종되었다고 한다. 회사는 아직 있는데  주식회사 지오엠씨다.
공식 홈페이지는 있는데 엠씨스퀘어는 리퍼제품(중고를 수리해서 파는)만 존재하고 새 제품은 없다.
지금은 엠씨스퀘어보다 그 외 여러 가지 안마의자 같은 건강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리퍼제품은 15만 원에 팔고 있다.

 

 

한때는 엠씨스퀘어로 굉장히 잘 나갔는데 안타깝게도 현재는 침체를 겪고 있는 듯싶다. 
하긴 엠씨스퀘어가 가격이 너무 사악하긴 했다. 당시 물가에 50만 원이 넘었으니..

 

 

엠씨스퀘어 공식스토어

밤부터 아침까지 깨지않고 딥슬립 수면 모니터링을 통한 수면효율 개선

mcsquare.co.kr

 

 

엠씨스퀘어의 원리와 효과

 

원리

 

엠씨스퀘어 쪽 설명에 따르면 

기기에서 방출하는 빛과 소리를 이용,
뇌의 상태를 조절해 잠을 자기 좋거나 공부를 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제품 출시 이래로 계속해서 효과 논란이 있어왔는데 정확한 입증이 없었다. 
90년대 어느 때는 이게 노이즈마케팅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핫했다.
(엠씨스퀘어는 안 써봤어도 그 성공담을 담은 메모지 안 쓴 사람은 없을 정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도 유명했고 한때는 회사도 잘 나갔지만
이제는 뭐 사람들이 관심조차 없는 듯하다. 

 

 

 

효과 여부 

 

기본적으로 나에게는 효과는 있었다.
그렇다고 엄청난 효과가 있었냐고 하면 선뜻 답하기는 애매하다.
플라세보 효과이면서 습관에 가까웠다고 보인다. 

 

그러니까 무슨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던 게 아니라.
오랜 시간 별생각 없이 쓰다 보니 뇌가 인식을 해버려서
나에게는 이 "뚜뚜뚜뚜"하는 소리의 시작이 집중을 시작하는 의미가 되고 
1시간 후에 꺼지면 이제 잠시 쉬는 시간이구나 하고 뇌가 받아들이는 듯하다. 

 

사실 엠씨 스퀘어가 인기가 없어진 것이지 
스터디 카페등에 가보면 백색소음기나 물소리, 클래식 음악 등 
집중력을 위한 소리는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다. 

 

내가 요즘 집중할 때 자주 듣는 유튜브인데 한데 조회수가 어마무시하다. 무려 2억 조회수다.
이것만 봐도 사람들이 집중력을 위한 백색소음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나도  30대가 되고 나서는 오랫동안 엠씨스퀘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제 그전처럼 오랜 시간 집중해서 공부할 일이 많지 않았고 
들고 다니기도 귀찮아지고 (모양도 위협적이다)
이 소리를 대체할 수 있는 화이트 노이즈가 많았다. 

 

최근에 디지털노매드로 일을 하면서 집중력이 예전같이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래서 엠씨스퀘어를 다시 써볼까 하던 중이었다. 
몇 만 원 대면 한번 사보겠는데 단종에 중고를 몇 십만 원 주고 사기는 아깝긴 하다. 

 

왜냐하면 집중력 문제가 나는 성인 adhd가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나이로 인한 집중력 저하

-체력 저하. (술, 담배, 운동 부족)

-유혹이 많은 환경(인터넷, 스마트폰 )

 

등이 문제라고 느꼈지 엠씨스퀘어가 없어서는 아니어서..

 

 

마치며 

뭐랄까... 명확히 입증되는 효과는 아닌데 백색소음 자체는 효과가 있어 보였다. 
아마도 아주 소리에 예민한 경우가 아니라면 너무 조용한 장소보다는 약간의 소음이 있는 장소를 편하게 여길 것이다. 

게다가 나처럼 이 소리를 듣는 게 습관이 돼버리면 즉각적으로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다. 

다만 대체재가 요즘 많으므로 집중을 위해서 꼭 엠씨스퀘어를 쓸 필요가 있나 싶긴 하다. 
이미 나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게 느껴서 더 이상 팔리지 않는 것 같고.

 

이제는 구시대의 유뮬이 된 기분인데 어쨌든 나는 익숙해서 중고를 알아볼 생각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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