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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장단점(feat. 하카 뉴블레이드 리뷰)

골드비 2020. 12. 6.

 

 

담배를 17부터 피기 시작했으니 벌써 20년이 되었다. 

 

30대가 넘어서부터는 감기가 가볍게 걸리면 미열이나 몸살은 금방 사라졌지만 기침이 없어지지 않아 슬슬 담배를 끊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한 5년전부터 여러 전자담배를 피워봤지만 결국 다시 연초로 돌아오고 있으니 결국 실패한 셈.

 

그동안은 액상형 전자담배를 연초와 같이 피웠고 

 

 올해 처음으로 연초는 아예 끊고 전자담배만 피웠는데 올해 들어 건강상태가 꽤 안 좋아졌기 때문이었다. 

 

병원에 가니 목과 귀,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고 했다.

 

다만 몸 상태는 운동부족, 스트레스, 과식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한 것이라 담배 때문만이라고 볼 수는 없다.

 

 

 

여하튼 친구의 추천으로 하카 전자담배로 궐련형 담배를 시작했고

 

히츠(HEATS)와 FEATS를 올해 초부터 번갈아가며 7개월정도 피웠다.

 

 

결과는... 초반에는 매우  만족했지만 결국 나에게는 맞지 않아 연초로 되돌아왔다

 

 

떨어뜨리면 고장도 잘 난다. 나 넘 막 쓰는건가 ㅋㅋ; 케이스 사용 추천

궐련형 전자담배의 장단점으로는 

 

 

장점.

 

1. 연기와 냄새 지저분한 재로부터 해방. 

 

 

이게 내 예상보다 큰 만족을 주었는데 냄새가 안 나는 건 당연히 장점이었고 담배 필 때 장소적 제약을 훨씬 덜 받았다. 밖에서 연초를 피울 때는 누군가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눈치가 보였는데 전자담배를 필때는 나도 신경이 덜 쓰이게 되고 지나가는 상대도 연초보다 훨씬 신경을 덜 쓰는 게 느껴졌다.  담배를 피우고 실내에 들어올 때 손을 씻고 입을 헹구는 것도 지긋지긋했었는데 해방되는 느낌이 좋았다.

 

2. 연초보다 흡연할 때 만족도가 더 높다고 느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린다.)

 

 

궐련형 특유의 흡입 시 느낌이 있는데 이 느낌이 싫다는 사람도 있었고 좋다는 사람은 다시 연초를 피면 종이를 피는 느낌이라고 얘기했다. 난 후자에 가까웠는데 피는 만족감 자체는 연초보다 좋았을 정도로 잘 맞았다. 

 

단점. 

 

1. 혼자 사니 집에서도 필 수 있고 연초 필 때의 습관이 남아있어 깊게 빨다 보니 한 번에 두세 개는 예사로 피게 된다.

 

그래서 처음 두 달은 하루에 두 갑씩 피워댔고 조금씩 조절하고 나서도 1.5배 정도는 피게 된다. 보통 연초를 하루 한 갑 혹은 3분의 2갑 정도 피웠는데 하루 한 갑 반 정도. 결과적으로 몇 달간은 비용이 연초보다 두배로 들었다. 

 

2, 난 코가 심하게 막혔다.

 

이건 잘 찾아볼 수 없는 증상이긴 한데 나와 비슷한 증상은 인터넷 검색에서 한 명을 봤다. 찌는 과정에서 엄청난 열이 발생해서 주변 습기를 흡수해서 그렇다는 추측이었는데 아무렇지 않다는 사람이 대다수인 것으로 보아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아닌 듯싶다. 

결국 비염이 매우 심해져서 항생제를 먹어야 했다는...

 

3, 역시 전자담배의 부작용이라기보다 니코틴 과다 흡수 문제로 보이는데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면서 몸에 염증이 심해졌다. (염증 증상은 꽤 오래전부터 등에 올라오고 비염이 심해 이번에 전자담배로 바꾸면서 폭발한 느낌..)

 

 

딱히 궐련형의 부작용으로 보긴 어렵지만 내가 조절을 못하니 단점으로 집어넣었다. 

 

 

 

벌레 조심..친구의 하카 블레이드고 케이스를 씌우니 안심된다.

하카 뉴 블레이드( HAKA NEW BLADE)

 

아 이 리뷰가 하카를 까려는 건 아니다. 대체로 만족스러웠는데 다시 자세히 리뷰하겠지만

 

우선 디자인이 깔끔하고 관리가 편하다. 아이코스용 히츠와 릴의 핏을 동시에 쓸 수 있다는 점과 한 번에 20회가량 줄담배를 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나에게는 결과적으로 단점이 되었지만.)

 

단점은 내구성이 약한 편이고(케이스가 거의 필수다.) 나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핏을 피면 이상하게 불량이 많았다. 핏이랑은 호환이 썩 좋지 않다는 느낌이었는데 친구는 핏만 피는 걸 보니 정확하지는 않다. 핏 자체가 불량이 많은 건가...

 

이건 궐련 피는 사람들만 이해할 텐데 블레이드에 꼽고 빠는데 빨리지 않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게 한 갑이 통째로 이러면 4500원을 날린셈이라 진짜 열받는다...만약 추운겨울 귀찮음을 무릅쓰고 담배를 사러 나갔다 들어와서 물었는데 한갑이 통째로 이러면 정말 개빡쳐서.. 주로 히츠를 피웠다. 

 

 

 

5년 정도 연초를 피면서도 중간중간 꽤 많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만족감이 떨어졌고 궐련형은 나에게 맞지 않아 다시 연초로 돌아왔으니 결과적으로 실패이긴 한데.. 

 

저그, 그린 스모크, 폐호흡용 모드기도 폈었고, 쥴, 하카 시그니처, 또 하나  궐련형은 하카로 히치와 피츠를 번갈아가며 피웠다. 

 

사실 같은 전자담배로 분류하긴 하지만 액상형과 궐련형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 연초를 끊을 목적이라면 궐련형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회사원들이 궐련형을 물고 있지 액상을 물고 있는 경우가 잘 없는 것에는 정말 이유가 있다. 연초 대용이 되기 때문. 

 

반면 액상형은 액상 대체재로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

 

젠장 생각보다 많이 시도했네.,,

 

 하나씩 사용기와 겪어왔던 장단점들을 적어BO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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